스타벅스 , 반려견 위한 ‘멍푸치노’ 출시 예고…반려동물 전용 먹거리 확대

0
스타벅스
(사진출처-픽사베이)
스타벅스
(사진출처-픽사베이)

스타벅스 가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먹거리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반려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이미 반려견 전용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멍푸치노(Puppuccino)’가 한국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사업 목적에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 및 판매업’을 정식으로 추가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단순히 음료와 베이커리만을 제공하는 카페 브랜드를 넘어, 반려동물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시범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더북한강R점과 구리시의 구리갈매DT점이 그 예다.

이 두 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2년간 한시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 및 취식이 가능하도록 허가된 공간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반려동물용 먹거리는 공식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표하는 보호자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구리갈매DT점의 단골 고객이라는 반려견 보호자는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강아지를 위한 멍푸치노가 제공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반려견을 위한 메뉴가 생긴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에서의 멍푸치노는 휘핑크림을 담은 소용량 컵 형태로 제공되며, 반려견에게 간단한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별도의 금액 없이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스타벅스를 찾는 반려인들에게 일종의 즐거움이 되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정관에 반려동물 사료 제조 및 판매를 명시한 것은 향후 전용 먹거리 출시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먹거리를 ‘사료’로 규정하고 있어, 제품을 개발하거나 판매하기 위해선 정관상 해당 사업 목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매장을 대상으로 한 고객 서비스 확대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정관 변경은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이며, 향후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품 출시 일정이나 품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스타벅스가 반려동물 전용 음료나 간식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외식업계 전반에서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가 이 같은 트렌드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27년까지 약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스타벅스의 행보에 기대가 높다.

한 스타벅스 애용자는 “강아지와 함께 커피숍에 가는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용 제품을 도입한 외식 브랜드는 아직 많지 않다. 때문에 스타벅스가 본격적으로 반려견을 위한 먹거리를 선보인다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멍푸치노와 같은 반려동물 전용 메뉴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반려동물 사업 영역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향후 어떤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려견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