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정지소, “아이돌 연기 끝나자마자 아이스크림 주문”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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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소
(사진출처-정지소 인스타그램 캡처)
정지소
(사진출처-정지소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정지소가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 아이돌 연기에 도전하며 느낀 고충과 새로운 배우로서의 포부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1월 24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지소는 자신이 맡은 역할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수상한 그녀’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70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20대 청춘으로 돌아가며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지소는 젊어진 오말순, 즉 오두리 역을 맡아 김해숙과 함께 1인 2역을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터뷰에서 정지소는 할머니 연기와 아이돌 연기 중 더 어려웠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아이돌 연기를 꼽았다.

그는 “체중 관리가 가장 힘들었다. 촬영 중에는 잘 먹지 않는 편이지만 원래 체질상 살이 잘 찌는 스타일이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같이 촬영한 걸그룹 친구들은 다들 마르고 예뻤다. 그들 사이에서 내가 콩벌레처럼 보일까 걱정했다”며 유쾌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소는 “할머니 같으면서도 아이돌 무대 의상을 소화할 수 있도록 적정선을 유지하려고 거울을 보며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소는 예능 프로그램 ‘WSG워너비’에 출연했던 경험을 연기에 녹였는지도 묻는 질문에 “춤출 때 고개 각도 같은 노하우를 활용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은 여러 각도에서 반복 촬영을 해야 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극 중 쓰러지는 장면에 대해 “거의 메소드 연기처럼 느껴졌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촬영이 끝난 뒤 대용량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먹다가 배탈이 난 후일담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소는 제작발표회에서 노래를 불렀던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진이 가수를 꿈꾸는 이야기라는 드라마 콘셉트를 잘 보여주고 싶어 했고, 저도 흔쾌히 동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자마자 반주가 나와 당황했었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령대에 따라 반응이 달랐는데, 특히 어르신들께서 공감해 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길거리에서 “노래 잘한다”는 응원을 들은 경험도 공유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제 본명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오히려 그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여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요즘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말이 있더라.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사랑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또, “올해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나이에 맞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달달한 로맨스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2025년의 포부를 밝혔다.

정지소는 ‘수상한 그녀’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했다.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와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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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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