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삼둥이 근황 공개…”180cm 장신으로 성장, 한우는 못 먹여”
배우 송일국(53)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폭풍 성장 이야기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송일국은 한때 ‘송도의 성자’로 불릴 만큼 송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영만이 “송도로 이사한 이유”를 묻자, 그는 “아내가 옮겨서”라고 답하며 ‘공무원 남편’의 현실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6년 드라마 ‘주몽’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송일국은 이후 방송 활동을 줄이며 한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허영만이 “갑자기 안 보여서 뭘 해 먹고 사나 궁금했다. 부인한테 생활비 타 쓰는 거냐”고 돌직구를 던지자, 송일국은 “육아 중이었다”며 잠적설을 부인하면서도 “아무리 못 벌어도 아내보다는 많이 번다”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연예부 기자의 소개로 만난 아내 정승연 판사에 대해 “미식가라 판사 해외연수를 파리로 가기 위해 불어까지 배웠다”고 전하며 남다른 학구열을 언급했다.
이어 “영어는 기본이고, 석사 논문을 독일어로 썼다. 일본어까지 유창하다”며 아내의 5개 국어 능력을 자랑했다.

또한, “나는 한국어와 북한어밖에 못 한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육아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송일국은 삼둥이의 유아기 시절을 회상하며 “세탁기 두 대가 24시간 돌아갔고, 하루에 기저귀 한 팩과 분유 한 통이 끝났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라지 사이즈 피자를 각자 한 판씩 먹는다”며 폭풍 성장한 삼둥이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삼둥이에게 한우는 못 먹인다”고 고백하며 웃픈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그는 “한번은 아내가 한우 불고깃집에 갔는데 대한이가 ‘이건 무슨 고기냐, 처음 보는 맛’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이 집 잘하네’라고 둘러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현재 180cm에 육박하는 키로 성장한 삼둥이에 대해 “대한, 민국이는 엄마를 닮았는데, 만세는 나랑 판박이다. 공부하라고 하면 집중 못 하고 딴짓을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