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프랑크푸르트 꺾고 유로파리그 4강 진출
손흥민(32)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프랑크푸르트(독일 분데스리가)를 꺾고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은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다음 라운드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격돌한다.
이날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력 누수가 우려됐지만,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VAR 판독 끝에 선언된 페널티킥 장면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얻어낸 결정적 장면이었다.
이 과정에서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토트넘은 후반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어 벌어진 또 하나의 8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4 대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1차전 2-2, 2차전 5-4를 더한 합계 7-6의 드라마였다.
전반 2-0으로 앞섰던 맨유는 후반 리옹의 맹추격에 2-2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에서는 2-4까지 몰렸다.
그러나 연장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마이누의 동점골, 매과이어의 결승 헤더가 연속으로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홈, 9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보되/글림트와의 4강전에서 통산 세 번째 유럽 우승에 도전하며, 맨유는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8년 만의 유로파 우승을 노린다.
손흥민과 솔란케가 이끄는 토트넘의 전진, 브루노와 매과이어가 중심이 된 맨유의 저력은 유로파리그 후반부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