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호 골 폭발… 토트넘 라이벌 아스날에 1-2 역전패

0
27
손흥민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32)이 북런던 더비에서 시원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토트넘은 경기 전체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아스널에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이 패배로 토트넘은 올 시즌 북런던 더비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아스널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25분 멋진 중거리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을 앞서게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자책골과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후 코너킥 지점으로 달려가며 ‘쉿’ 세리머니로 아스널 팬들을 향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리그 5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6호골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6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비 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가 수비수 도미니크 솔란케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 장면은 코너킥 이전 트로사르와 포로의 경합 상황에서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포로가 걷어낸 공이 트로사르에 맞고 나간 듯 보였으나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동점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반 44분, 아스널은 왼쪽 측면에서 트로사르가 빠른 돌파 후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토트넘은 공격진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꾀했다.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아스널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특히 후반 31분 손흥민이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에서는 아쉬움이 엿보였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으로 5-0 대승을 거둔 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 후 리버풀전 3-6 대패, 노팅엄 포레스트전 0-1 패배 등 부진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리그 12승 7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43점으로 2위에 올라섰다.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4점 차이다.

토트넘은 현재 21경기에서 7승 3무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 18위 울버햄프턴과는 승점 8점 차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부상 문제로 핵심 전력을 잃은 토트넘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전술과 기량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다시 명단 제외된 18세 유망주 양민혁은 FA컵 경기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대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세 윙어 마이키 무어를 벤치에 앉히는 등 과감한 선택을 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기용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팀의 부진을 씻지 못한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꾀해야 한다.

만약 부진이 지속된다면 강등권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