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세종문화회관 서양 미술 거장 89인 서울 집결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거장 89인의 명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가 서울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9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함께 오는 5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주요 소장품 143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20세기 현대 미술까지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9개 섹션으로 구성해 시대별로 선보인다.
영국 라파엘 전파, 낭만주의, 바르비종파, 인상파, 후기 인상파, 나비파, 큐비즘 등 다양한 예술 조류를 아우른다.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는 경주, 부산, 제주를 거쳐 누적 20만 명 이상 관람객을 기록한 화제의 전시로, 서울 전시가 전국 순회전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정체성과 유럽 미술의 교차점을 조명하는 작품들도 포함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도 여러 저서를 통해 잘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시모나 바르톨레나가 기획을 맡아, 전문성과 깊이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시대별 작품 감상은 물론, 전시 디자인을 통해 공간 자체를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 감상 경험도 누릴 수 있다.
전시에는 김찬용, 심성아 등 스타 도슨트가 참여한 무료 오디오 가이드와 전시 작품 목록이 담긴 자료집이 제공되며, 어린이를 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특강도 마련돼 관람의 폭을 넓힌다.
유명 미술관의 전시 연출을 차용한 디자인은 관객에게 작품을 넘어선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에게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미술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