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전세 만기 물량 ‘미리 내 집’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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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신혼부부 및 무주택 가구를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장기전세주택 만기 물량을 ‘미리 내 집’으로 전환한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

이를 통해 출산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주거 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법정 임대 기한이 종료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400호 이상의 주택을 ‘미리 내 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에 거주 중인 세대는 추가 계약 연장이나 분양전환 없이 해당 물량이 신혼부부 대상 주택으로 활용된다.

특히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이 대폭 강화된다.

기존에는 입주 후 2자녀 이상 출산한 가구가 10년 차에 넓은 평형으로 이주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3자녀 이상 출산 시 3년 차부터 넓은 평형으로 이주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20년 거주 후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우선 매수할 수 있었던 조건도 3자녀 이상 가구에게는 10년 거주 후 매수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부터 ‘미리 내 집’ 공급량을 더욱 확대한다.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비(非)아파트 매입임대주택까지 활용해 공급을 늘리고, 올해 3500호, 내년부터는 연간 4000호를 목표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가 보유한 한옥을 활용한 ‘한옥 미리 내 집’도 도입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신혼부부 및 무주택 가구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미리 내 집’ 공급을 더욱 확대해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주택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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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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