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도·공항·방배동에 모아주택 3446가구 공급 확정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인 ‘모아타운’과 ‘모아주택’ 통해 동작구 상도동, 강서구 공항동,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총 3446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11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상도동과 공항동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방배동의 모아주택 사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상도동 242번지 일대 6만9120㎡ 부지에는 모아주택 3개소, 총 1498가구가 들어서며, 공항동 55-327번지 일대 9만6637㎡에는 모아주택 5개소, 총 1878가구가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서초구 방배동 1434번지 일대는 지하 3층~지상 17층 1개 동 규모의 모아주택으로 70가구(임대 14가구 포함)가 조성된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블록 단위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도동은 노후도 69.5%로 정비 필요성이 높았던 지역으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일부를 제3종으로 상향 지정하며 개발 밀도를 확보했다.
공항동은 과거 공항 이주단지로 조성된 저층 주거지로, 고도 제한 등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으나 모아타운 지정으로 571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해졌다.
방배동은 기존 단독주택 19호를 70가구로 전환하며, 임대주택 비율 확대에 따라 용적률을 250%에서 300%로 완화 적용했다.
각 사업지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공공공지 설치를 통해 가로활성화와 주민 편의도 함께 도모한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 계획을 통해 저층 주거지의 정비 여건을 개선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소규모 정비 활성화와 동시에 공공성 확보, 가로환경 개선 등을 병행한 도심형 주거 혁신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