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목동 14단지 정비구역 지정 고시…최고 49층 5123가구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 14단지의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3100가구 규모의 목동 14단지는 5123가구(최고 49층)로 탈바꿈하며, 공공주택 729세대를 포함한 대규모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
목동 14단지는 1987년 준공된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신목초, 목일중, 신목고 등 우수한 학군과 인접해 있으며, 기존 용적률이 146%로 사업성이 우수해 분담금 부담도 낮은 편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르면 목동 14단지는 △전용 60㎡ 이하 894가구 △60~85㎡ 이하 2310가구 △85㎡ 초과 1919가구로 구성된다.
고시안에 따르면, 전용 71㎡ 소유주는 59㎡을 분양받을 경우 1억 9800만 원을 환급받고, 84㎡을 분양받으면 1억 8500만 원의 분담금만 내면 된다.
기존 83㎡ 소유주는 84㎡로 옮길 경우 7000만 원을 환급받고, 99㎡으로 변경할 경우 1억 3200만 원의 분담금이 필요하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으로 목동 14단지는 서울 서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양천구 목동은 오랜 기간 재건축이 지연되며 대기 수요가 많았던 지역으로, 이번 정비구역 지정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 14단지는 기존 아파트 대비 가구 수가 대폭 증가하고, 사업성이 좋아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크지 않은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서울 서남권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정비계획 고시로 목동 14단지는 향후 건축 심의와 사업시행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재건축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