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역·방학동·대림동·청량리 대규모 재개발 사업 본격화
서울 대방역 역세권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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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대방역, 방학동, 대림동, 청량리 일대의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하며, 서울 곳곳에서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역세권에는 200여 가구 규모의 장기전세주택이 들어선다.
신길동 1358번지 일대 공동주택 부지(1만3713㎡)에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5개 동, 총 654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209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조성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대폭 개선된다.
북측 도로(여의대방로 61길) 폭을 기존 6m에서 10m로 확장해 차량 접근성을 높이고, 남측 도로(여의대방로 59길)는 보행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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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의대방로변에는 택시 승강장을 포함한 도시계획도로가 신설되며,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돼 상업시설 활성화도 기대된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685번지 일대는 기존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최고 31층, 13개 동, 1650가구(임대주택 229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정비계획 용적률이 기존 217.85%에서 270.17%로 상향되면서 분양 가능 가구수가 140가구 늘어나고, 조합원의 평균 추정 분담금이 약 1억3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대림1구역)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최고 35층 이하 1026가구(임대주택 158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내 공공 보행통로와 1만5000t 규모의 저류조가 설치돼 홍수 예방 기능도 갖춘다.
청량리동 19번지 일대도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35층 이하 843가구(임대주택 166가구 포함)가 공급되며, 용적률이 기존 250%에서 268.20%로 상향 조정됐다.
해당 사업은 동대문구 내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례로, 향후 동대문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신속한 주택 공급과 함께 도시계획도로 신설, 보행환경 개선, 공공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개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