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중 걱정 마세요” 서대문구, 반려견 돌봄 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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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사진출처-서대문구)
서대문구
(사진출처-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이사하는 주민들을 위해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오는 24일부터 ‘서대문 내품애(愛)센터’(모래내로 333) 내에 ‘반려견 이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대문구 내에서 이사하는 주민이나 전입하는 가구원이 이사 당일 반려견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돌봄 서비스다.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이들은 이사하는 날 반려동물의 안전과 스트레스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이사 과정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 시끄러운 소음, 낯선 환경은 반려견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서대문구는 반려견 보호자들이 이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려견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사 돌봄 쉼터는 무료로 제공되며, 단 이사 당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을 맡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반려견은 대인·대견 공격성이 없어야 하며, 동물 등록이 완료된 상태여야 한다. 또한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견만 이용이 가능하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중, 또는 발정기인 반려견은 이용이 제한된다. 이는 돌봄 쉼터 내 다른 반려견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조치다.

이사 당일 맡겨진 반려견들은 ‘서대문 내품애센터’ 내에 마련된 실내 놀이장과 옥상 놀이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들은 전문 훈련사들의 돌봄을 받으며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며, 보호자들은 반려견이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사진을 제공받게 된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반려견과 함께 ‘서대문 내품애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은 후 신청해야 한다.

센터 측은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성격 등을 확인하고, 안전한 돌봄이 가능한지 판단한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모든 반려견들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서대문구 이성헌 구청장은 “주민들의 편의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이번 돌봄 쉼터를 마련했다”며,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의 말처럼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반려견 돌봄을 넘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반려동물 종합 복지 공간으로,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반려동물 입양 지원,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대문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지역 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이곳을 통해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얻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그동안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지원,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반려동물 복지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많은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려동물의 행동 교정, 기본 훈련, 건강 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들은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반려견 이사 돌봄 쉼터’는 서대문구의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이사라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 속에서도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번 서비스는, 타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이사는 단순한 이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반려견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서대문구의 이번 서비스는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의 불안을 줄이고, 더 나은 반려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견 이사 돌봄 쉼터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뿐 아니라, 지역 내 반려동물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서대문구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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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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