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중국 출신 아이돌의 ‘김치=파오차이’ 표기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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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김치 표기, 김치 파오차이 논란, 한진 김치 표기, 김치 세계화
(사진 출처-서경덕 교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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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그룹 투어스(TWS)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서 교수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외적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하고, 한국인의 기본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았어야만 했다”라고 말하며
“현재 한진의 해당 댓글은 삭제됐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가 엄연히 다른 음식임에도
중국이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한국 연예인도 영상과 SNS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적어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김치의 세계화와 올바른 표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김치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특히 2022년에는 배우 추자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지적하며 논란을 제기했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받았지만,
서 교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김치의 올바른 표기를 강조했다.

그는 당시 “중국 공산당의 나팔수인 환구시보가 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기사화를 자주 하는데 저의 이런 활동들이 많이 두려운가 보다”라고 반응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영상에서
김치가 ‘파오차이’로 오역된 것을 발견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최근에도 일본의 유명 덮밥 체인점들이 키오스크 메뉴의 중국어 버전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사례를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등
김치 지키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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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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