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3안타 폭발… 침묵 깨고 OPS 0.969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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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3안타
(이정후 3안타 폭발, 사진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26)가 침묵을 단숨에 깨고 3안타 폭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확실한 해결사로 다시 떠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3안타
(이정후 3안타 폭발, 사진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11타수 침묵에 빠졌던 이정후는 이날 보란 듯이 타격감을 회복하며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고 OPS도 0.969까지 상승시켰다.

밀워키 선발은 2021·2023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강력한 투수 프레디 페랄타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좌익수 앞 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6회엔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이어진 맷 채프먼의 볼넷과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팀은 이정후의 출루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며 4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7회엔 땅볼 타구가 포수 앞에서 튀어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고, 이날의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타격 감각의 완벽한 회복을 알렸다.

비록 3루 도루 시도에서 아웃됐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한 이정후의 활약은 명백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를 통해 13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가며 리그 최고 수준의 컨택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홈팬들의 ‘정후리’ 합창 속에서 그는 오라클파크에서 타율 0.314, 장타율 0.543을 기록하며 진정한 홈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 후 이정후는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재활 기간 팀의 배려를 느꼈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율은 신경 쓰지 않는다.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햄버거에 대한 유쾌한 농담도 더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그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야구하는 게 어릴 적 꿈이었다. 지금 그 꿈을 살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밀워키와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시즌 16승 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와 동률을 이뤘다. 선두 샌디에이고와는 1경기 차다. 이정후는 그 중심에서 확실히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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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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