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사전 케어 알림’으로 가전 구독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가 구독 중인 가전제품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이를 사전에 감지해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하고 수리 예약까지 지원하는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전 구독 케어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을 대상으로 AI가 원격진단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푸시 알림 및 유선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사전 케어 알림’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전문 상담사가 직접 진단 내용을 설명하고 기기 상태를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방문 수리 접수까지 지원해준다.
고객은 별도의 A/S 접수 과정 없이 전화 한 통으로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어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특히 AI가 문제를 조기에 인지해 고장 확산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서비스는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로봇청소기, 에어드레서 등 10개 품목에 적용된다.
에어컨 냉매 부족 예상, 냉장실 이상 고온 감지, 세탁기 통신 모듈 점검 등 총 24개의 증상을 진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냉장고 내부 온도 이상 감지나 에어컨 냉매 부족과 같은 이상 상황을 사전에 포착해 더 큰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 성수기 이전에 계절성 가전의 문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수리 예약도 한층 수월하다.
AI 진단을 기반으로 방문 수리 수요를 분산시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AI 사전 케어 알림’은 삼성전자의 구독 케어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 별도 요금 없이 제공된다.
고객은 ‘AI 구독클럽’ 가입 시 동의한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치 않을 경우 언제든 수신 거부가 가능하다.
또한 ‘AI 구독클럽’ 고객은 월 1회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 케어 리포트’도 받을 수 있어, 구독 중인 제품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삼성전자판매,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등 관련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구독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AI가전=삼성’이라는 브랜드 공식을 공고히 하며, 고객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