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돌입… 신인 활약+마운드 재정비 집중
삼성이 2025시즌을 대비한 2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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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캠프를 괌에서 마친 삼성은 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나섰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신인들의 빠른 적응과 마운드 보강이다.
삼성은 8년 만에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박진만 감독이 요청한 일정으로, 따뜻한 날씨 속에서 체력과 기초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진행한 캠프였고, 날씨도 좋았던 만큼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번 2차 캠프에서는 국내와 일본 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7차례 치를 예정이다.
삼성의 마운드 개편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박 감독은 “이승현, 김무신,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이번 캠프에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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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발과 불펜에서 경험을 쌓은 젊은 투수들이 한층 성장해야 삼성의 투수진이 안정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인들의 빠른 성장 가능성도 엿보인다. 삼성은 신인 선수들의 1군 적응을 서두르지 않는 구단이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자들이 포함됐다.
배찬승(대구고), 심재훈(유신고), 차승준(마산용마고), 함수호(대구상원고)가 그들이다.
박 감독은 “신인들이 마무리 캠프 때보다 훨씬 좋은 몸 상태와 기본기를 갖추고 캠프에 합류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배찬승은 이미 1군 불펜 자원으로 거론될 만큼 강속구가 돋보인다. 심재훈은 2루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고, 차승준과 함수호는 장타력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감독은 이번 2차 캠프에서 실전을 통해 이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은 오는 3월 5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 뒤 귀국해 시범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신인들의 1군 적응이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이 2025시즌을 대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