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7000달러 회복… 기업들 가상자산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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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7000달러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7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비트코인 9만7000달러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급락했으나, 이후 하락분을 만회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가상자산 채택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1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813만3000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50%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은 9만7754달러에 거래되며 0.8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9만5000달러 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9만8000달러를 회복하며 반등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단기적으로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가상자산 투자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투자사 솔 스트래티지는 최근 일주일 동안 솔라나(SOL) 2만4374개(약 505만달러)를 추가 매입하며 보유량을 21만4342개(약 3950만달러)로 늘렸다.

일본 상장 기업 메타 플래닛은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총 2만100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0억엔(약 38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파생상품 투자를 위해 최대 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인베이스의 주간 거래량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카이코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코인베이스 거래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이 다소 저조한 상황에서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 등 알트코인 기반 현물 ETF가 다수 승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올해 라이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이 9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도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보유량 9720개에서 1789개를 추가 매입했다. 테슬라는 2021년 1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는 보유량의 75%를 매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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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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