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英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방탄소년단 이후 6년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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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다시 한 번 K팝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

블랙핑크는 오는 8월 15일,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이는 K팝 전체를 통틀어 2019년 방탄소년단(BTS) 이후 약 6년 만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K팝 가수의 공연이다.

블랙핑크가 무대에 설 웸블리 스타디움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상징적인 공연장으로, 그 역사와 상징성이 남다르다.

1923년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처음 지어진 웸블리는 2007년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축되었다.

과거 이곳에서는 1948년 런던 올림픽 개·폐막식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등 스포츠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음악계에서도 웸블리 스타디움은 전설적인 무대의 상징으로 꼽힌다.

1985년, 전설적인 밴드 ‘퀸’이 출연했던 자선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가 이곳에서 열렸으며,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비욘세, 에미넴,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웸블리 무대를 빛냈다.

K팝 가수 중에서는 2019년 방탄소년단이 웸블리 무대에 올랐고, 블랙핑크가 두 번째로 이 무대를 밟게 된다.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블랙핑크의 ‘2025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월드투어는 오는 7월 5일과 6일, 한국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시작된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국내 콘서트 성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첫 번째 K팝 걸그룹이 블랙핑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투어에서 블랙핑크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를 누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소파이 스타디움(7월 12일), 시카고 솔저 필드(7월 18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7월 22일), 뉴욕 시티 필드(7월 2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8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 이포드로모 스나이 라 마우라(8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경기장(8월 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8월 15일), 일본 도쿄 돔(2026년 1월 16~18일) 등 총 10개 주요 도시를 돌며 팬들과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어에 대해 “K팝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갔던 180만명 동원의 ‘본 핑크(BORN PINK)’ 투어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와 최상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현재 각자 활발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로제는 지난해 12월 첫 정규앨범 ‘로지’를 발표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아파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수는 지난 14일 첫 미니앨범 ‘아모르타주’를 발매하며 음악성과 비주얼을 동시에 입증했다. 리사는 오는 28일 첫 정규앨범 ‘얼터 에고’로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니는 내달 7일 첫 정규앨범 ‘루비’를 발매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솔로 활동을 이어온 블랙핑크 멤버들이 다시 완전체로 뭉쳐 펼치는 이번 월드투어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솔로 활동을 통해 성장한 멤버들이 모여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K팝 걸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은 블랙핑크가 K팝을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다.

특히, 지난 ‘본 핑크(BORN PINK)’ 월드투어에서 1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의 투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는 블랙핑크가 이번 ‘2025 월드투어’를 통해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블랙핑크는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을 통해 다시 한 번 K팝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팬들은 벌써부터 티켓 예매 경쟁을 예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랙핑크의 새로운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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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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