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명소’ 석촌호수, 호수와 봄 행사로 낭만 가득한 4월

물결치는 석촌호수의 벚꽃과 함께하는 4월, 서울 송파구가 벚꽃의 정취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 ‘2025 호수와 봄’을 선보인다.
송파구는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다음 달 6일까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벚꽃을 테마로 한 예술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석촌호수 벚꽃 명소에서 열려, 벚꽃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수와 봄’은 단순한 벚꽃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예술과 자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장소인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탁 트인 통유리창과 테라스를 갖춰 석촌호수와 벚꽃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 속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행사장 내부에는 감성적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전시가 마련돼 있어 벚꽃을 테마로 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에서는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특히 SNS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벚꽃철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행사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꽃 만들기 체험’은 미술 재료로 많이 쓰이는 모루를 활용해 벚꽃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창작의 결합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풍선 아트, 바람개비 만들기, 벚꽃 벽화 ‘벚나무 그리기’ 등 벚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예 활동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벚꽃 아트월은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참여형 벽화로,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고 있다.
송파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 문화행사와 야외활동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짧게 피고 지는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시민들이 보다 풍성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석촌호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쉼과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촌호수 벚꽃은 매년 4월 초 절정을 이루며,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둘레길, 카페 거리 등과도 인접해 있어 연인, 가족, 친구 단위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호수와 봄’은 이처럼 풍성한 자연과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감성 가득한 문화 콘텐츠를 더해 도심 속 색다른 봄꽃 축제를 완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 운영으로 진행된다.
송파구는 행사 종료일까지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석촌호수의 연분홍 벚꽃과 함께 펼쳐지는 ‘2025 호수와 봄’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