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또 논란?…전자레인지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 안전성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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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사진출처-나무위키)
백종원
(사진출처-나무위키)

요리연구가 백종원 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빽다방에서 판매되는 소시지빵이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앞서 백종원의 유튜브 영상에서 농약 분무기를 식품 조리에 사용한 장면이 논란이 된 데 이어, 바비큐 축제에서 사용된 그릴의 안전성까지 도마에 올랐다.

백종원의 외식 사업 운영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모습이다. 논란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한 이용자가 빽다방에서 소시지빵을 구매한 후 데워달라고 요청했는데, 직원이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용기가 다 찌그러진 상태였다”며 “본사에 문의했더니 원래 그런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용기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재질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품 용기에는 ‘PET’라고 표기되어 있어 논란이 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재질은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으며, 높은 온도에서 가열할 경우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용기가 녹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는 PP(폴리프로필렌) 또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재질로 만들어진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PET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괜찮다는 본사 방침이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제품이 계속 판매되는 게 맞느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과도한 논란이 아닌가”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전자레인지 플라스틱 용기 논란에 앞서 백종원은 또 다른 사건으로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홍성 글로벌 바비큐 축제 영상에서 백종원이 농약 분무기를 이용해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논란이 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직원들과 바비큐 조리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에 직원은 등에 농약 분무기를 멘 채 고기에 소스를 뿌렸고, 이를 본 백종원은 “너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농약 분무기가 식품용이 아니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식품 조리에 사용되는 기구는 반드시 ‘식품용’으로 지정된 제품이어야 하며, 식약처에 따르면 일반 농약 분무기를 식품 조리에 활용할 경우 중금속이나 유해 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논란이 된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안내를 받아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에서 사용된 바비큐 그릴 역시 논란이 되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그릴이 공사장 자재로 쓰이는 제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식품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사용된 바비큐 그릴은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스틸 304’ 소재로 제작된 제품으로, 식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현장에서도 안전성 검사 완료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해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이은 논란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백종원의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백종원이 운영하는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위생과 안전 문제가 더 엄격하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일부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사안이 과도하게 논란이 되고 있다”며 백종원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논란은 국내 외식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과 가격뿐만 아니라, 위생과 안전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고객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제품 사용 시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관련 논란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이 외식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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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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