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정, 부동산 후회 토로…“20년 전과 집값 똑같아”
배우 이효정(64)이 오랜 세월 살아온 일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배우 이효정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이효정은 “일산에서 30년을 살았고, 현재 동네에서는 20년째 거주 중”이라며 오랜 생활 터전을 소개했다.

특히 방송국들이 일산에 들어섰던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촬영장이 멀어 출퇴근이 어려웠고, 결국 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이야기하던 그는 “건너편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이제는 아파트가 빽빽하고 지하철역까지 생겼다”며 “하지만 집값은 20년 전과 변함이 없다. 그때 분당을 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효정의 아내 김미란도 이에 공감하며 “일산 시민들의 애환이 있다”며 웃었다.

그는 “일산이 블랙홀 같다. 한 번 들어오면 너무 좋아서 나가기 싫다. 집값만 조금 아쉽지 전혀 불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정은 대학 시절 연극영화과 후배였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군대 휴가 중 학교를 찾았는데, 당시 아내가 공연에서 왕비 역으로 출연했다. ‘저 여자다’ 싶었다”고 운명적인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김미란은 “당시 남편이 신인이었지만 영화에서 보고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속마음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정은 최민식, 한석규 등과 함께 졸업 공연을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배우라는 직업이 불안정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 잘 살아왔다”며 “지금도 후회 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