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10대 전용 ‘럭키 푸드로우’ 이벤트 오픈…푸드 굿즈·경품 풍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Z세대, 특히 10대 청소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배민은 9일, 만 13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후배민 럭키 푸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0대의 일상 속 즐거움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배달앱 시장에서 청소년층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배민의 전략이 반영된 이벤트다.
럭키 푸드로우는 이름 그대로 운에 맡기는 푸드 추첨 이벤트다.
매주 당첨자 1명을 선정해, 떡볶이·마라탕·치킨·피자·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10대가 선호하는 메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배민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일반적인 소량 지급이 아닌, ‘100그릇’, ‘100마리’ 등의 콘셉트를 더해 단순한 경품 제공 이상의 재미 요소를 더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이 기대된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출생연도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만 13세~18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참여 가능하도록 UX를 구성해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벤트는 4주간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 2주차 이벤트(4월 8일~14일)에는 당청된 1명에게 ‘떡볶이 100그릇’을 콘셉트로 배민상품권 (1만5000원권) 100장을 선물한다.
3주차에는 인기 치킨 브랜드 제품을 100마리 주문할 수 있는 규모의 상품권 2만5000원권 100장, 4주차(4월 22일~28일)에는 마라탕 100그릇에 해당하는 배민상품권 1만5000원권 100장이 제공된다.
배민은 상품권 경품 외에도 풍성한 할인 혜택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10대 고객 전용 할인쿠폰이 발급되며, 음식 배달 첫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2000원 할인쿠폰, 배민클럽 가입 후 첫 주문 시 적용 가능한 2만원 쿠폰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GS25 편의점 배달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및 5000원 할인쿠폰도 제공돼, 식사 외 간식 및 생활 소비까지 아우르는 혜택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의 확산을 위해 배민은 공유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럭키 푸드로우 이벤트 페이지를 3회 이상 친구에게 공유한 고객 중 매주 10명을 추첨해 배민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이처럼 단순 응모 외에 SNS 공유를 장려함으로써, 자발적인 바이럴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판촉이 아닌, 청소년 고객의 취향과 사용 패턴을 고려한 참여형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배달앱 사용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배민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합법적으로 참여 가능한 10대 청소년층에게도 재미와 실익을 제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또한 배민은 학기 중 방과 후 시간대를 노려 ‘방과후배민’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해 온 바 있으며, 이번 럭키 푸드로우는 그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핵심 이벤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10대 고객은 향후 배달앱 시장의 미래 주역이 될 만큼 중요하다”며 “이번 이벤트는 단기적인 프로모션 효과를 넘어서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캠페인을 통해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민은 향후 10대 전용 메뉴 추천, 간편 결제 기능 연동, 커뮤니티형 콘텐츠 강화 등 청소년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 개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쿠폰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10대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침투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플랫폼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배민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래 고객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