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순실의 가슴 아픈 탈북 이야기 공개

0
18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출처 -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출처 –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출처 –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방송에서는 밝고 씩씩한 모습의 이순실이 등장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삶의 고난은 모두를 울게 했다.

이순실은 SUV 뒷좌석을 가득 채운 재료들과 함께 등장하며, 북한에서 사용하는 특별한 식재료들을 소개했다.

콩고기, 옥수수 녹말 가루 등 이색적인 재료와 수제 만두를 준비한 그는 “북한에서는 기쁜 날에 만두를 먹는다”며 탈북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담아 요리를 선보였다.

“우리 북한 사람들은 혁명적으로 산다”며 특유의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의 삶은 수많은 고난으로 점철돼 있었다.

29살에 탈북을 시도한 이순실은 41살에 한국으로 오기까지 무려 8번이나 북으로 송환되었다.

그는 “국가보위부 감옥에서 고문당하며 꽃제비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힘겨웠던 시간을 전했다. 그러나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는 탈북 과정에서 딸과 생이별한 경험이었다.

이순실은 “아이를 등에 업고 구걸하며 살았지만, 어느 날 아이가 내 입에 사탕을 넣어주더라. 그 모습을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북 과정에서 인신매매범들과 마주치며 아이를 빼앗겼고, 그 충격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그는 “제 앞에서 아이를 흥정하는 모습을 봤다. 저는 중국 돈 5천 원, 아이는 3천 원에 팔렸다”고 전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 이야기에 박원숙과 혜은이는 눈물을 흘리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순실은 현재 이북 요리 전문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딛고 살아가고 있다. 그는 “아직도 북에 남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요리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전달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