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12탈삼진 무실점 괴력투… 롯데, 키움 꺾고 3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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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롯데 12탈삼진 무실점
(박세웅 커리어 하이 12탈삼진 6.2이닝 무실점 활약,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박세웅(29)이 커리어 하이 12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박세웅 롯데 12탈삼진 무실점
(박세웅 커리어 하이 12탈삼진 6.2이닝 무실점 활약,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6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의 괴력투를 펼친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공동 3위(11승 1무 10패)로 올라섰고, 최근 2연속 괴물 투수진의 활약으로 시즌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날 찰리 반즈가 7이닝 11K로 키움 타선을 제압한 데 이어, 이날은 박세웅이 탈삼진 쇼를 벌였다. 박세웅의 12탈삼진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록이자, 2022년 NC전에서 기록한 10탈삼진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 경기 승리로 박세웅은 시즌 4승째를 챙기며 LG 임찬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150km대 후반의 직구와 정교한 커브 조합은 키움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타선도 고른 활약으로 투수진을 지원했다. 2회말 롯데는 나승엽의 2루타와 키움 수비 실책을 기점으로 유강남, 전민재, 장두성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대거 뽑으며 일찌감치 흐름을 틀어쥐었다.

이후 5회 유강남의 희생플라이, 6회와 7회 황성빈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추가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반면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롯데 투수진의 구위에 눌리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8회 1사 3루에서 김동헌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영패를 가까스로 면한 것이 위안이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7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9위 두산과의 격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8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현재 공동 3위로 나란히 선 팀 간의 순위 다툼이 불가피한 가운데, 연이은 선발 호투로 기세를 탄 롯데가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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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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