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불 질러버린다…아내 폭행하는 남편, 서장훈 ‘답답’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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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사진출처-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출처-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5년 차 부부 조승환, 황진주 씨의 이야기가 공개되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걱정 부부’로 등장한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겪은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이혼 숙려 과정에 들어갔다.

아내 황진주는 방송 중 남편의 폭언과 폭행에 대한 경험을 고백하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매일 같이 폭언을 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접근금지 처분까지 받았고, 저를 죽이겠다고 하며 몸에 불을 지르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울먹였다. 그녀는 남편이 라이터로 팔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주장하며 당시의 공포감을 생생히 전했다.

하지만 남편은 “종이에 불을 붙이려고 했을 뿐”이라며 변명했다.

황진주는 쌍둥이 아이들을 돌보며 독박 육아를 감당하고 있었고, 산후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육아휴직을 써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뒀다”며 고충을 밝혔다.

이에 남편은 “육아휴직을 쓰지 않은 것은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퇴사에 대해 자존심 때문에 아내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아이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녀는 쌍둥이 아이들이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기저질환 때문에 더욱 아이들을 걱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 진단을 믿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며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녀는 시댁에서 아이들의 질병을 두고 “엄마가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남편은 “나도 같은 유전병을 가지고 있다”며 문제를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황진주는 남편의 생활태도와 금전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남편은 벌금 고지서와 미납 독촉장이 계속 날아오고,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가 하면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지 않는 등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남편의 욕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이 친정엄마와 저를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서장훈의 분노를 유발했다. 서장훈은 “이건 선을 넘은 행동이다. 상식적인 태도를 포기한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하지만 관찰 도중,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내는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니까 본모습을 감추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물며 참는 모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경찰에 일곱 차례나 신고했으며, 폭행 영상이 담긴 홈캠 영상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반면 남편은 자신이 퇴근 후 육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내의 주장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내가 육아 용품 사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카시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몰라 전화를 걸어온다”며 아내가 전적으로 육아를 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내가 같은 말을 반복하며 지나치게 집착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이런 생활은 마치 지옥과 같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결혼 생활에서의 신뢰와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두 사람은 이혼 숙려 과정에서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갈등이 지속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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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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