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 정재훈(OMG)이 소속팀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정재훈은 12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리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PL 스테이지1 개막전에서 웨이보 게이밍과의 경기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OMG는 이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하며 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 외적인 부분이었다.
정재훈은 WE 소속 ‘태윤’ 김태윤의 개인방송 채팅창에 참여하던 중, 소속팀을 폄하하는 듯한 메시지가 공개되며 국내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재훈은 1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부주의한 행동과 잘못된 발언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OMG 팬 여러분께도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재훈은 “팀에 화가 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는 분명히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나 일어나지 말아야 했던 실수를 많이 해 팀원들과 저 모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OMG는 제게 많은 것을 지원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팀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반성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언행을 깊이 돌아보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동시에 선수들의 책임 있는 행동과 프로 정신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OMG 팬들은 정재훈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