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도 입스위치 상대로 3-2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수적 열세 속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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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3-2로 꺾었다.
전반 초반 실점과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4분 패트릭 도르구의 실수로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의 소통 미스로 공이 그대로 빈 골문으로 향했고, 입스위치의 제이든 필로진이 이를 밀어 넣으며 맨유가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이 상대 샘 모르시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맨유는 4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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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헤더가 골키퍼에 막혔으나, 흐른 공을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43분 도르구가 거친 태클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하며 맨유는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2분, 필로진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다시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킥에서 브루노가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맨유는 수적 열세에도 강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입스위치는 교체 카드까지 사용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맨유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3점으로 14위에 올랐다. 반면 입스위치는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며 18위(승점 17점)에 머물렀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