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시게 유타카, 봉준호 감독에게 ‘고독한 미식가’ 영화 연출 부탁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62)가 ‘고독한 미식가’ 영화화를 위해 봉준호 감독에게 연출을 부탁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예능 콘텐츠 ‘살롱드립’에 출연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자신이 제작, 연출, 출연까지 맡은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홍보 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TV 시리즈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담한 연출을 해줄 감독을 찾고 싶었다”며 봉준호 감독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손수 일본어로 쓴 편지와 번역본을 함께 보냈다. 직접 손으로 써야 진심이 전해질 것 같았다”며 정성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일정상 연출을 맡을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면서 결국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MC 장도연이 “편지는 어떻게 보냈느냐”고 묻자 “만년필로 정성껏 썼다”고 답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연한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어온 드라마 시리즈로, 영화 버전은 더욱 확장된 미식 탐방과 깊이 있는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