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레알 마드리드 CF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레가네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일(한국시간) 열린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레가네스를 3-2로 꺾었다.
전반 18분 루카 모드리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전반 25분 엔드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39분 후안 크루스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14분 크루스의 슈팅이 굴절되며 동점골로 연결됐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서 갈렸다. 후반 48분 브라힘 디아스의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진의 불안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키리안 음바페를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고, 센터백 자리에 20대 초반 선수들을 기용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의 문제로 인해 두 골을 헌납했다. 특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라이트백으로 기용되며 어색한 움직임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경기 승리로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올랐지만, 앞으로 일정이 만만치 않다.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홈 경기, 1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어, 부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 불안을 극복하고 두 개의 중요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