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행 마일리지 특별 항공편 운영…’폭싹 속았수다’ 인기 힘입어 추가 편성

대한항공이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여행 수요에 맞춰, 5월과 6월
동안 제주 노선에 총 40편의 마일리지 특별기를 편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제주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급증하면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을 위한 항공편
공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특별기를 준비했다. 먼저 부산~제주 노선에서는 5월 2일과 5일 이틀 동안 4편의 마일리지 우선 발권 항공편을 운영한다.
해당 항공편은 오후 5시 10분에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1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며, 복귀편은 오후 6시 55분 제주공항을 떠나 오후 7시 5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이용객들은 적은 마일리지로 빠르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
6월에는 김포와 부산발 제주 노선에 더욱 다양한 시간대의 마일리지 특별기가 운항된다.
김포발 제주행 노선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6월 1일부터 8일까지 총 32편을 편성하며, 부산발 노선은
6월 5일과 8일 이틀 동안 총 4편이 마련된다.
해당 특별기의 세부 스케줄과 탑승 조건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봄철 여행 수요에 맞춘 추가 공급으로, 항공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제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 운영은 따스한 봄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항공사들도 제주 노선 증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진에어는 다음 달 17일부터 군산~제주
노선에 왕복 1편을 추가한다.
기존에 하루 2편이었던 군산발 제주 노선에 오후 3시 30분 군산 출발, 오후 1시 55분 제주 출발의 스케줄을 추가해 운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에어는 군산 지역 거주자들의 제주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항공업계는 황금연휴와 맞물린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거리상 해외보다 가깝고, 자연 경관과 먹거리, 다양한 액티비티로 가족 단위, 연인, 친구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대중문화 콘텐츠가 제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항공 수요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 운영이 단순한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제주를 포함한 국내선 전반에
걸쳐 탄력적인 수요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일리지 사용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대한항공의 브랜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여행 수요 변화에 맞춰 적시에 대응하고,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모든 여행객들이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