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역과 남서부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 가 발효된 가운데, 7일 전국에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진도~제주, 군산~어청, 인천~백령 등 54개 항로에서 총 67척의 여객선 운항이 멈췄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서울 2곳, 충북 1곳, 충남 4곳, 전북 4곳, 전남 5곳, 제주 4곳 등 전국 20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다만 국도와 고속도로의 통제 구간은 없었다.
국립공원 탐방로도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북한산 93곳, 무등산 60곳, 지리산 52곳, 속리산 26곳 등 전국적으로 총 363개 구간이 출입 금지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상황 관리 및 피해 예방이 필요한 지역은 기존 전남 6개 시·군, 전북 6개 시·군, 충남 5개 시·군에서 경북 5개 시·군, 광주, 인천 등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출근길 제설작업 철저, 주거용 비닐하우스 및 고립지역 사전 통제, 인명 피해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안전조치 166건, 구조·구급 43건 등 총 209건의 소방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 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추가 강설에 대비해 제설작업 및 교통 통제 강화를 예고했다. 시민들은 출퇴근길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