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원 상대 극적 역전승… ‘포백 시스템’ 성공적으로 안착
대구FC(대표이사 조광래)가 새로운 전술 ‘포백 시스템’ 변화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6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대구는 강원FC를 2-1로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대구는 8시즌 동안 이어졌던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박창현 감독이 예고했던 포백 시스템이 공식 경기에서 처음 가동됐고, 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경기 초반부터 대구의 압박이 돋보였고, 전반 10분 이후부터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며 강원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전반 44분 강원의 가브리엘이 헤더골을 터뜨리며 대구는 0-1로 끌려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는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고, 후반 10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라마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대구는 끊임없이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거나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징야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포백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험한 대구FC는 이번 시즌 새로운 스타일로 돌풍을 예고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