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가성비 화장품 이어 5000원 비타민까지… 소비자 반응은?

초저가 균일가 상품을 앞세워 급성장한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다이소는 오는 24일부터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다이소는 생활용품을 넘어 패션, 뷰티, 건강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더욱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14일 직영매장인 매봉역점에서 건기식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으며, 이후 판매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테스트 판매 당시에는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대웅제약의 밀크씨슬 등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의약외품 등을 판매해왔던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소는 생활 필수품을 비롯해 저렴한 가격의 패션·뷰티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뷰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다이소의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다이소의 지난해 연 매출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판매까지 더해지면서 다이소의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건강기능식품 판매 확대는 다이소의 전략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다이소가 건기식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대형 브랜드와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소가 생활용품에서 시작해 패션, 뷰티, 건강식품까지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뷰티 제품에서 성공을 거둔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이소의 이번 결정이 대형 드러그스토어 및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도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 다이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강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다이소가 건기식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다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