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3178가구 재개발, 60여 년 만의 변화

0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3178가구로 재개발 하반기 착수,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1967년 조성)이 60여 년 만에 재개발을 본격화한다.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3178가구로 재개발 하반기 착수,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변경안을 포함한 4건의 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로 이주한 철거민들이 불암산 자락 ‘산104번지’에 정착해 형성된 집단 거주지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왔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09년 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 추진 움직임은 있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포기 등으로 수차례 중단됐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주택공급 계획을 기존 2437가구에서 3178가구로 상향 조정했으며, 공동주택 26개동,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자연 친화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철거 전 펜스 설치 등 사전 정비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비사업은 서울시의 규제혁신 4호로 지정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재해분야 확대’ 정책이 처음 적용된 사례다.

정비계획 변경부터 건축, 경관, 교통, 교육, 공원, 재해 분야까지 아우르는 일괄 심의체계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사업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백사마을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서울시의 공공주택 확대와 도시재생 정책의 핵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설계와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주거복지와 도시 경관의 조화를 꾀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통합형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약 100여 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해 전 공정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며, 예상되는 각종 장애 요소에 대한 사전 차단 및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준공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