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북미 시장 공략 위해 숏폼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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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대표 김준구)이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틱톡과 유튜브 숏츠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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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웹툰)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은 ‘웹툰 비디오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이용자들이 인기 웹툰을 활용한 짧은 영상을 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4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는 59초 이하의 영상을 유튜브 숏츠나 틱톡에 업로드해야 한다.

입학용병, 전지적 독자 시점 등 21개 인기 웹툰이 대상이며, 리액션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이 가능하다.

우승자는 3만 달러(약 4300만 원)의 상금을 받으며, 1만 명에게는 네이버웹툰 코인이 지급된다.

네이버웹툰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는 이유는 북미 시장에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2023년 3분기 기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MAU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1억1930만 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11.1% 증가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에서 ‘기자매’의 ‘퀸 네버 크라이’ 장면이 밈으로 유행했던 것처럼, 웹툰 콘텐츠를 짧은 영상으로 확산시켜 화제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웹툰은 숏폼 공모전 외에도 다양한 IP(지식재산권) 및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Z세대에게 인기 있는 고등학교 농구리그 ‘오버타임 엘리트’를 기반으로 웹툰을 연재 중이며, 미국 코미디 스트리밍 플랫폼 드롭아웃의 ‘디멘션20’을 원작으로 한 웹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와 협업해 ‘듀오 언리쉬드!’를 연재했고, 유튜브 구독자 796만 명을 보유한 ‘트라이 가이즈’와도 협력했다.

네이버웹툰은 IP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같은 인기 작품을 발굴한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 ‘캔버스’를 활용해 작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뉴욕 코믹콘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현지 작가 및 팬들과의 교류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 웹툰을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북미에서 연재된 공포 웹툰 ‘스태그타운’을 영화화한다고 발표하며, IP 확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플라이휠)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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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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