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역 역세권 재개발, 한국토지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임박
서울 동작구 남성역 역세권 활성화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돌입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남성역 재개발의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이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이달 중 사업시행자 지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역 역세권 재개발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252의 15 일대 약 2만㎡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7층 규모의 공동주택 519가구와 오피스텔 54실, 근린상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일반적으로 3년 이상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1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빠른 추진력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최근 추진하는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완화 조치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개정된 지구단위계획 기준이 적용되면 기존 2~3층 상가 의무비율이 감소해 추가로 약 6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가 분양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사업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주민 동의율 75%를 확보하며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신속한 인허가 획득과 이해관계자 조율 등을 통해 안정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남성역 재개발 사업은 우수한 입지와 높은 주민 개발 의지를 바탕으로 추진력이 강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장점을 살려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