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인 4월 2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하늘을 보이겠으며, 일부 지역에 한해 새벽부터 아침 사이 한때 약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오전 중에는 동해안 일부 지역에 흐리거나 비가 남아 있는 곳도 있겠지만, 점차 개며 전국적으로 청명한 하늘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8도에서 1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5도 사이로 평년보다 2~4도 가량 높은 수준이다.
봄철 일교차가 큰 특성을 보이며,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지역도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새벽이나 늦은 밤 야외 활동 시에는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기온 분포를 보면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13도, 낮 최고기온은 24도로 예보됐다.
인천은 12도에서 21도, 수원은 12도에서 24도, 춘천은 10도에서 24도, 강릉은 10도에서 14도로 다소 낮은 편이다.
충청권은 청주가 15도에서 25도, 대전이 15도에서 25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북 전주와 전남 광주는 각각 16도에서 24~25도, 경북 대구는 15도에서 23도, 부산은 15도에서 19도로 다소 선선하겠다. 제주도는 13도에서 19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적인 대기 흐름이 원활하여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권, 남부권, 제주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고 깨끗한 대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외출이나 야외 활동에 제약이 없는 수준이며, 대기질 개선에 따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기에도 적절한 날씨다.
다만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새벽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강릉 등 영동 지역은 낮 기온이 다소 낮아 다른 지역보다 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동풍의 영향으로 강릉 지역은 최고기온이 14도에 머물 것으로 보여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린 지역은 미끄러운 도로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봄꽃이 만개하고 있다. 낮 동안의 포근한 기온에 나들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외 지역의 교통 혼잡이나 관광지 인파도 다소 늘어날 수 있어 안전하고 여유 있는 일정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고온 현상과 함께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대기 질도 양호해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가 될 것”이라며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감기에 걸릴 우려가 있는 만큼 아침과 저녁 시간대 복장 조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봄철 날씨가 이어지며, 이번 주 중반까지 맑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비 소식은 없으며, 금요일과 주말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나들이, 여행, 스포츠 활동 등 야외 일정에 적합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