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유강현 퇴장 감면, 울산 HD전 출전 가능
김천 상무 불사조의 공격수 유강현(28)이 퇴장 징계에서 벗어나 울산 HD와의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월 24일 제1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유강현에 대한 출장 정지 감면 결정을 내렸다.
유강현은 지난 4월 19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 후반 8분, 상대 선수와의 경합 도중 홀딩 반칙을 범하며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주심은 직접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자동으로 출장 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사건 이후 열린 프로평가패널 회의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정밀한 재검토를 진행했다.
심판위원회는 반칙이 일어난 위치가 골문과는 대각선상이며, 수비 골키퍼가 지속적으로 볼을 향해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백한 득점 기회는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유강현의 반칙은 ‘유망한 공격 기회 저지’로 판단됐고, 중대한 반칙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내려졌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KFA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와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징계를 감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유강현은 해당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벌과금, 팀 벌점 모두에서 면제됐다.
다음 라운드인 10라운드 울산 HD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김천 상무로선 전방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유강현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전력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고,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전력 누수를 피하게 됐다.
유강현 역시 퇴장 판정 이후 징계로 인한 결장 우려가 있었지만 상벌위의 재평가 덕분에 다시 팀에 기여할 기회를 얻었다.
향후에도 K리그는 정밀하고 공정한 판정 재검토 체계를 통해 선수 보호와 판정 신뢰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는 운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