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24세 나이로 별세…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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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며, 연예계와 팬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 54분경 김새론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씨로,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새론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최근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도 SNS 활동을 이어왔으며,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15년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에서 함께 출연했던 고(故) 문빈의 사진을 올리며 “HBD♥(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드라마를 통해 친분을 쌓았던 만큼 김새론의 게시물은 팬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김새론은 지난달 18일에는 자신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랜 자숙 기간을 보내며 조용한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최근 다시 대중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밝은 미소를 보였던 그의 근황 사진이 마지막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생후 1년 만인 2001년 영아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009년 영화 여행자에 출연하며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이듬해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등의 영화와 마녀보감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김새론은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였으며,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새론은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연예계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이후 별다른 복귀 계획 없이 조용한 생활을 이어왔다.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자숙 후 다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어린 나이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경찰은 김새론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부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연예계에서도 그의 유가족을 위로하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새론은 어린 시절부터 빛나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많은 이들은 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