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오해’ 해명, 김성철 ‘사과’… 걸그룹 성희롱 게시물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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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사진출처-김민석 인스타그램)
김민석
(사진출처-김민석 인스타그램)

배우 김성철과 김민석이 온라인에서 걸그룹 성희롱 논란에 휘말리면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김성철은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김민석은 억울한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임을 해명했다. 그러나 두 배우와 함께 거론된 SNS 성희롱 게시물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다.

김성철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3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SNS 계정이 논란이 있는 곳이며 자극적인 콘텐츠를 다룬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지만,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 투표 참여를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해당 콘텐츠에 언급된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본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측에는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앞으로 SNS 활동을 더욱 신중하게 하여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철은 특정 계정에서 진행한 걸그룹 무대 영상 관련 투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해당 계정은 걸그룹의 특정 신체 부위와 노출 장면을 부각하는 게시물로 문제가 되어왔다.

이에 김성철이 이런 계정의 콘텐츠에 무의식적으로 동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성철은 즉각 투표를 취소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반면, 김민석은 전혀 다른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SNS에서 “맨체스터는 붉…흠…”이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일부 네티즌이 이를 문제의 SNS 계정에서 진행한 투표 참여와 연관 지어 성희롱 논란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김민석이 해당 댓글을 남긴 곳은 걸그룹과 무관한 축구 관련 계정이었다.

게시물은 2023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당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내한 경기를 앞두고 촬영된 프리뷰 쇼의 한 장면이었다.

이 쇼에는 비투비 서은광, 이민혁, 가수 권은비가 출연했다. 당시 권은비는 맨시티를 상징하는 하늘색 의상을 입고 클럽 홍보 및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석은 축구 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오랜 팬이었다. 그는 맨유를 대표하는 붉은색을 언급하며 “맨체스터는 붉은색”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국내에서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두고 경쟁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이 이를 왜곡해 성희롱 게시물과 연관 짓는 바람에 억울한 논란이 발생했다.

이후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작성자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김민석이 성희롱에 동참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날조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논란이 확산된 뒤라 김민석의 개인 SNS 계정에는 해외 K-팝 팬들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철과 김민석이 연관된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SNS에서의 무분별한 비판과 허위 정보 확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신중하게 SNS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악의적인 왜곡과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SNS 내에서 걸그룹을 성희롱하는 문제의 계정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 계정은 걸그룹 멤버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거나 불필요한 슬로우 모션을 활용한 영상으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해당 계정의 존재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플랫폼 측에서 이 같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유명인의 실수가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책임 있는 행동과 정보의 신뢰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김민석과 김성철의 사례는 무심코 남긴 댓글이나 투표 참여가 예기치 않은 논란을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동시에 허위 사실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개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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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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