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대 이정효, K리그 명장들의 전술 격돌
프로축구 2025 K리그1 9라운드에서 김기동 감독의 FC서울과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며, 현재 나란히 승점 13을 기록 중인 4위 광주와 5위 서울의 순위 싸움이 걸려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FC서울은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고,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행진을 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기동 감독 특유의 후반 집중력이 빛나고 있다. 대구전에서는 후반 46분과 49분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고, 대전전에서도 두 골을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승원과 기성용의 부상 이탈은 변수다. 중원 조율과 전환 플레이의 핵심 자원이 빠지며 김기동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반면 광주는 8라운드에서 패했지만 공격 중심 전술을 통해 매 경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ACL 엘리트 8강전을 앞두고 서울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오는 26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리는 알힐랄 원정에 앞서 기세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김기동 대 이정효, 명장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된다.
김기동 감독은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서울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이정효 감독은 광주를 전술적 팀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며 리그는 물론 ACL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이정효 감독이 7경기 4승 2무 1패로 앞선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세 차례 모두 승리를 거두며 김기동 감독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는 서울과 원정 승리로 아시아 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려는 광주의 한 판.
K리그를 대표하는 두 전술가의 치열한 지략 싸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