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역 폭탄 설치 예고 온라인 글…경찰 수색 및 작성자 추적 중

경기 용인시 기흥역에 폭탄 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경찰이 긴급 수색과 함께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기흥역 어딘가에 폭탄 숨겨놨다”, “불꽃놀이 폭죽 개조했고 30일 오후 6시 터지게 세팅해놨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용인 기흥역 근처 사는 XX들 필독”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이후 오전 9시 56분께 기흥역 폭탄 설치 글을 봤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고, 전북경찰청은 용인동부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전달했다.
경찰은 용인 기흥역 현장에 지구대 인력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역 구석구석을 수색하고 있으며, 위험물이 실제로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동시에 IP 추적 등 디지털 수사로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흥역은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이 교차하는 주요 환승역으로,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