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세, 고공행진 지속…순금 한 돈 6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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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세 고공행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습니다.)

금시세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국내 순금 한 돈(3.75g) 가격이 60만 원에 육박했다.

금시세 고공행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4K(3.75g) 기준 금시세는 살 때 56만3000원으로 전일보다 0.53% 상승했다.

국제 금값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2798.59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장 대비 1.4% 오른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31.58달러로 2.5% 상승했다.

이 같은 금값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거듭 경고하면서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금값 상승 여파로 돌 반지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 돈짜리 금반지나 1g 미니 금반지, 금수저, 0.2g짜리 골드바를 삽입한 종이 돌 반지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금 통장(골드뱅킹) 계좌 개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운영하는 골드뱅킹 계좌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27만4976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7만2125좌에서 한 달 만에 2800좌 이상 증가한 것이며, 2023년 말(25만945좌)과 비교하면 1년 새 2만3000좌가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기조로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거듭된 관세 위협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값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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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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