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후반 반격으로 부리람과 2-2 무승부… 이정효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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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무승부
(부리람과 맞대결 무승부, 사진 출처 - 광주FC 공식 인스타그램)

광주FC(K리그)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무승부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광주FC 무승부
(부리람과 맞대결 무승부, 사진 출처 – 광주FC 공식 인스타그램)

18일(한국시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8차전에서 광주는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마무리하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광주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상대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11분과 34분, 부리람의 비솔리와 보아케가 연이어 골을 기록하며 광주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전반 21분 황재환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후반전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희수와 권성윤을 빼고 이민기와 헤이스를 투입하며 기존 3백을 4백으로 전환했다.

이후 광주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오후성이 마무리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슈팅이 김민혁을 맞고 굴절되며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부리람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광주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현이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소유를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내용에서도 후반전 반격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반전 광주는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세 차례 유효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부리람이 전반전 3번의 유효 슈팅과 2번의 빅 찬스를 만들었던 것과 달리, 후반에는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광주는 4승 2무 2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정효 감독의 전술 변화와 교체 카드가 빛을 발하며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한편, 광주는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3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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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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