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비셀 고베에 0-2 패배… ACL 16강 2차전서 반전 가능할까?

광주FC가 일본 원정에서 또다시 비셀 고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5일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비셀 고베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광주는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오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는 이미 조별리그에서도 비셀 고베와 맞붙어 0-2로 패한 경험이 있다.당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전반 20분, 비셀 고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데가 헤더로 연결했고, 볼이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자 오사코가 다시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9분 뒤, 추가 실점이 나왔다.이번엔 이데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0-2로 벌렸다.

광주는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렸지만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광주는 이제 12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소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고, 3골 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광주마저 16강에서 탈락한다면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K리그 팀들이 모두 ACL 무대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광주가 홈에서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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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