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30년 동행 끝 결별… “일 중독이 부른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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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사진 출처 - 과르디올라 공식 인스타그램)

과르디올라(53) 감독이 사실혼 관계를 포함해 30년을 함께한 아내 크리스티나 세리나와 결별했다.

과르디올라
(사진 출처 – 과르디올라 공식 인스타그램)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라가 지난해 12월 결별을 결정했다”며 그 배경으로 감독의 일 중독을 꼽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바쁜 일정과 축구에 대한 몰두가 아내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과르디올라는 ‘내가 집에 있지만 집에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가족과 함께 있어도 일만 생각하는 그의 태도가 결별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4년 FC바르셀로나 매장에서 처음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과르디올라는 FC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세라는 패션 브랜드 ‘세라 클라레’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이었다.

결혼 후에도 세라는 패션 브랜드 사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했으며,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에 거주하며 팀을 이끌었다.

장거리 생활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벌어졌고, 결국 지난해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별 후에도 두 사람은 존중과 배려를 유지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라의 딸 마리아는 부모님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아버지를 통해 전 세계를 경험했고, 어머니로부터 독립심과 자신감을 배웠다”며 “부모님 모두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세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 중심 생활에 지쳤다. 감독은 완벽주의자이자 일 중독자다. 그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과르디올라감독은 축구 일정을 이유로 가족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감독은 2023년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을 때 아내와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몰입이 관계를 해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드러나며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의 관계가 성격 차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로 인해 결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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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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