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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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고 휘성, 휘성 유족, 조의금 기부, 휘성 장례식, 휘성 음악, 휘성 추모, 국과수 부검, 팬 추모, 가요계 애도
(사진 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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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면에 들어간 가수 고(故) 휘성(43·최휘성)의 유족이 장례 기간 동안 받은 조의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17일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며 유족을 대표해 조의금 기부 결정을 발표했다.

유족은 휘성의 이름으로 조의금을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휘성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또 너무 슬프고 애통해하는 분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열렬히 가슴 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쉽게 극복해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라 말하며

“이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12일 부검을 진행했으며, 현재 사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뒤늦게 마련된 빈소에는 수많은 팬들과 동료 가수들이 방문해 추모했다.

김범수, KCM, 아이유, 이효리, 케이윌, 나얼, 거미, 원타임 송백경, 김태우, 린 등 가요계 선후배들이 조문하며 애도를 표했다.

휘성의 영결식과 발인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됐다.

휘성은 그룹 활동을 거쳐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으며, 국내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가창력과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인정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 www.129.go.kr/109/etc/madlan)을 이용하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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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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