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유튜브, 노숙인 잠든 공간 방화범 범행 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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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방화, 지하보도 화재, 서울 남대문, 방화 사건
(사진 출처-경찰청 유튜브 캡처)

 

노숙인 방화, 지하보도 화재, 서울 남대문, 방화 사건
(사진 출처-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청 유튜브 를 통해 노숙인들이 잠든 공간에 방화를 저지른 범인의 범행 장면을 공개되었다.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0시경 서울 남대문 지하보도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은
경찰청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그 전말이 드러났다.

서울 중구 남대문 지하보도에서
노숙인들이 잠들어 있던 철제 선반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재는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진압되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영상에는 검은 점퍼를 입은 남성이 방수 천으로 덮인 철제 선반 옆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 남성이 자리를 떠나자 선반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곧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불길은 철제 선반에 덮인 천막을 태우며 급속히 번졌고,
지하보도 내부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당시 해당 장소에는 종이상자를 세워 잠들어 있던 노숙인 10여 명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화재를 발견하고 소화기로 즉시 진압하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목격자의 증언과 CCTV 기록을 통해 범인을 추적했다.
범행 후 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지켜보던 남성이
방화범으로 지목되어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방화를 저지른 남성은
평소 남대문 지하보도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알고 지낸 사이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노숙인들과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벌어졌고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 남성의 범행 장면은 유튜브 채널 ‘경찰청’ 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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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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