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산불 발생… 대응 1단계 발령, 진화 작업 난항

경북 청도군 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4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48분경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50분 뒤인 오전 11시 4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26대, 장비 39대, 인력 38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인해 진화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36.6ha에 이르며, 진화율은 40%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와 방음리 주민 164명이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청도군은 오후 12시 50분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하며 신속한 대응을 요청했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강풍 특보는 없지만, 청도금천 기상관측소에서 최대 초속 5.3m의 동풍이 불고 있어 산불 확산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진화 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