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 현실 속 놀이터로! 넥슨 IP 활용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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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이 자사의 대표 게임 IP(지식재산권)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 의료 지원, 코딩 교육, 문화 예술 진흥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게임 IP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공형 놀이터 조성 사업과 무료 블록 코딩 교육 플랫폼 출시 등 실질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넥슨재단은 2023년 12월 공공형 놀이터 ‘단풍잎 놀이터’ 1호를 개장했다.
단풍잎 놀이터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에 신규 조성하는 사업으로, 넥슨의 대표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접목해 어린이들이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놀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호 놀이터는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나들이어린이놀이터를 새롭게 단장한 공간으로,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캐릭터인 주황버섯과 뿔버섯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주황버섯을 활용한 미끄럼틀과 오르기 구조물, 뿔버섯 마운딩, 초록버섯 아지트 등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개장 후 시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10점 만점에 9.2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넥슨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의정부시 신곡동의 하늘빛어린이공원을 단풍잎 놀이터 2호로 개장할 계획이다.
코딩 교육 분야에서도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넥슨재단은 2023년 9월 무료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을 정식 출시했다.
헬로메이플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의 작용 원리를 학습에 적용한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이 특징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학습 전후 비교 연구에서 학습자의 컴퓨팅 사고력이 약 5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넥슨은 헬로메이플을 더욱 발전시켜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인 코딩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넥슨재단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리 나눔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5만 명 이상의 메이플스토리 유저가 기부 아이템을 구매하며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 67명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 장치 교체 지원 등 치료비로 사용됐다.
넥슨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 역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약 20만 명의 유저가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인 ‘도토리하우스’에 다양한 후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넥슨은 2023년 4월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1억 원을 도토리하우스 운영 기금으로 기부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3억 원을 추가 기부했다.
넥슨재단 관계자는 “넥슨의 게임 IP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게임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게임을 기반으로 한 놀이터 조성, 교육 지원, 의료 기부 등의 활동은 게임 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넥슨의 IP를 활용한 사회공헌 모델이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