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춘천에서 2연승 도전… 제주 상대 강한 면모 이어갈까
강원FC(대표이사 김병지)가 홈 개막전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워 2연승 도전한다.

3월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강원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초반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개막전에서 대구에 1-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강원은 2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또 한 번 승리할 경우 6위(승점 3점)에 머물러 있는 강원은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강원이 2연승을 자신하는 이유는 최근 제주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022~2024시즌 동안 강원은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5승 5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7득점 2실점으로 경기당 2골 이상의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강원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신인 이지호는 지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춘천 홈 개막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U-20 대표팀에 차출됐던 신민하도 팀에 복귀하면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긍정적인 요소다. 가브리엘, 강투지, 코바체비치는 팀 전술에 녹아들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내 선수 이상헌과 골키퍼 이광연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원이 최근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을 맞추면서 경쟁력을 갖춘 것은 정경호 감독의 전술이 제대로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정 감독은 선수들과의 호흡을 극대화하며 팀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흥행 면에서도 강원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유료관중 6539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6199명)을 넘어섰다.
다양한 이벤트와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맞물리며 강원FC의 흥행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이 홈에서 제주의 강한 벽을 또 한 번 넘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